군종교구 군선교단 조승수(요셉·79·서울 상봉동본당)·김양순(소화데레사·74) 부부 선교사가 군장병 세례 3000명을 달성해 화제를 낳고 있다.
군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교사들 가운데 최고령이기도 한 조씨 부부는 지난 10월 26일 강원도 철원 육군 제6사단 청성본당(주임 이건욱 신부)에서 3000번째 세례 장병을 탄생시켰다.
조 선교사는 지난 1958년 갑종장교 147기로 임관해 1983년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군인출신으로, 제6사단은 그가 초임 장교(소위)로 근무했던 부대이기도 하다. 특히 6사단은 군선교사가 파견돼 있지 않다가 올해 1월 1일부로 조 선교사 부부가 자원해 처음으로 부임한 곳으로, 부부는 군종병이 처리할 업무까지 스스로 맡아가며 6사단 선교에 공을 들였다.
조 선교사는 “80세가 되기 전 3000명을 세례시키겠다는 ‘3080목표’를 세웠는데 두 달을 앞두고 목표가 이뤄졌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군장병 선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선교사와 실과 바늘처럼 만 9년째 군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선교사 역시 “오랜 시간 냉담했던 과거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군선교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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