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5일 오후 4시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교구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대리 이성효 주교(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장) 주례로 ‘생명학교 종강미사’를 봉헌하고 수료식을 열었다.
생명문화 확산과 생명의 가치를 드러내고자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홍명호 신부) 생명위원회가 마련한 제1회 생명학교는 지난 9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생명의 복음’, ‘생명문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등을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쳐 교구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6개 대리구 35개 본당에서 96명이 생명학교에 입학해 82명이 생명학교를 수료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에서 처음 생명운동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생명학교는 기적”이라며 “주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 땅에 올바른 생명의 문화가 건설될 수 있도록 이 일에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격려했다.
이 주교는 또 “처음 생명학교에 들어온 동기가 어떻든지 간에, 생명학교를 수료한 여러분들은 생명운동의 전사가 되길 바란다”며 8월 26일 교구장이 인준한 ‘생명을 위한 기도’를 함께 봉헌하기도 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생명학교를 이수한 여러분들의 모범적인 말과 행실이 다른 신자들을 감화하고 꾸준히 생명운동을 펼쳐나간다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길이 열릴 것”이라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여러분들의 구원을 위해 힘쓰라’(필리피 2,12)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는 “낙태, 미디어 속 성문제 등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부분들을 객관적·구체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신자들이 생명 관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생명학교 첫 강의부터 빠짐없이 생명학교에 참가한 곽경애(가브리엘라·46·안양대리구 범계본당)씨는 “생명문화를 경시하는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우기가 무섭다”며 “생명학교 강의내용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됐고,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생명학교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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