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은 6~7일 1박2일 간 경기 안성 교구 영성관에서 ‘제1회 수원교구 소공동체 봉사자 연수’를 마련했다.
‘복음의 기쁨을 나누는 소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서는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적인 제언을 서로 나누며 소통했다. 연수는 ▲강의 ▲그룹토의 ▲사례발표 ▲소공동체 모임(새로운 복음나누기(확장형) 모임) ▲종합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안양·용인·평택대리구 소공동체 봉사자 1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복음나누기(확장형)’를 처음으로 소공동체 모임에 적용했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의 제안에 따라 복음화국이 새롭게 마련한 ‘새로운 복음나누기(확장형)’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도권고 「복음의 기쁨」 153항에서 5가지 질문을 도출, 기존의 복음나누기에 추가해 소공동체 나눔을 풍요롭게 돕는 ‘확장형’ 복음나누기다.
연수에 참가한 조임홍(카타리나·수지본당)씨는 새로운 복음나누기에 대하여 “나눔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실질적인 길잡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자의적 성경해석에 따른 마니교 이단의 사례를 들며, “소공동체 모임은 어떤 것이 올바른 성경해석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나누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또 「복음의 기쁨」 153항을 참가자들과 함께 읽고 해설하며, 참가자들에게 「복음의 기쁨」 일독을 독려했다.
아울러 복음화국은 정월기 신부(프라도 사제회 책임자)와 전원 신부(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를 초청해 소공동체 사목방향과 목적, 복음의 기쁨에 초대 받은 소공동체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펼치는 한편, 중·소·대도시 본당 소공동체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모범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그룹토의를 통해 ▲본당 소공동체 실태 파악과 개선사항 ▲소공동체 봉사자 상황 ▲성공적 소공동체 사목을 위한 제언 등을 논의하고,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복음화국에 전달했다.
복음화국장 이근덕 신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신자들에게 소공동체 모임에서 실천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향후 일선 사목자들과 봉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육과 피정을 반복함으로써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체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숙(이사벨라·포승본당)씨는 “연수를 통해 나만의 문제로 알고 있었던 소통의 문제가 교구 내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며 “향후 연수에서는 본당 차원에서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실질적·구체적 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음화국은 오는 12~13일 성남·수원·안산대리구 소공동체 봉사자를 대상으로 같은 장소에서 연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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