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엠마우스(센터장 김창해 신부)는 8일 경기도 안양 중앙성당 내 우리문화 소극장에서 ‘안양 엠마우스 가족예술제’를 열었다.
올해로 일곱 번째인 가족예술제에는 안양대리구장 최성환 신부를 비롯 교구 사제와 수도자, 봉사자, 이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예술제는 안양 엠마우스 자조모임의 태국 전통무용 ‘푸타이’ 공연을 시작으로 선데이아카데미 학생들의 합창과 바이올린 연주, 영어동요, 영어연극, 엠마우스 성가대의 특송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전문 극단의 지도를 받아 준비한 마당극 ‘배비장전’도 펼쳐졌다.
안양 엠마우스 센터장 김창해 신부는 “엠마우스 가족 공동체가 행복하면 좋겠다”며 “그 행복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예술제는 이주민뿐 아니라 신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였다. 안양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특별공연과 사진촬영으로 축제에 동참했으며,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는 엠마우스 공동체와 다문화가정에게 트럼펫 연주를 선사했다.
최성환 신부는 “예수님 역시 가족과 친척을 떠나 외로운 이방인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우리 이주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실 것”이라며 “축제에 함께해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엠마우스 가족예술제는 지역사회 후원과 연대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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