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4일 미리내성지에서 교구 성직자 묘소 참배와 선종한 모든 이를 위한 위령미사를 거행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총대리 이성효 주교를 비롯해 각 대리구장과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는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과 교구 사제를 기억하고 그들의 영적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리내성지 내에 위치한 ‘수원교구 성직자 묘지'에는 선종한 사제들의 묘소가 있는데, 오전부터 선후배 동료 사제와 신자들의 참배가 이어졌다.
연도와 위령미사는 성지내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전’에서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먼저 세상을 떠난 교구 사제 34명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이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희망했다. 이 주교는 또 “그리움이 가득한 마음을 치유할 방법은 시간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상기하고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나에게 성실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 성실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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