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주교는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며, 주교 직분을 오직 신자들과 모든 이들을 돌보기 위해 활용하는 봉사자요 목자가 되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했다.
교황은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 자리에서 교회는 자기 경력을 쌓으려는 ‘세속적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주교의 자리를 추구하고 이를 얻기 위해서 애쓰는 이들을 볼 때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사람들은 정작 주교가 되면 봉사하기는 커녕, 공작새처럼 날개를 펼치고 거들먹거리면서 공허하게 살아간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는 신앙의 보증자로서 자기 공동체를 이끌며 그들 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현존에 대한 살아있는 징표”라고 말했다. 교황은 바로 이 점에서 주교는 ‘특권이나 명예로운 직분’이 아니며 “예수님께서 원하셨듯이 오직 봉사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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