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학생운동 60주년을 기념하는 가톨릭 대학생들의 축제인 팍스(PAX)제가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 12,15)를 주제 성구로 8일 명동성당에서 펼쳐졌다.
이날 축제에서 가톨릭 대학생들은 지난 60년 동안 소외된 이들과 함께한 가톨릭학생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사회 속에 사라져가는 인간성 회복을 위해 신앙을 통해 고민하고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전국 14개 교구에서 모인 가톨릭학생회 회원들과 60년 역사 속에 함께해 온 가톨릭학생회 동문들 700여 명은 가톨릭학생운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배우고, 친교를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된 부스를 체험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오후 7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 기념미사를 봉헌했으며, 미사 중에 진행된 60주년 기념식에서는 가톨릭학생회 로고와 기도문 공모전 시상과 봉헌, 결의문 발표, 가톨릭학생운동 60주년사 초고 봉헌 등이 이뤄졌다.
그동안 공통의 기도문과 로고가 없었던 한국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한가대연)는 당선된 기도문과 로고를 통해 전국 교구 가톨릭학생회가 정체성을 다지고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가대연은 기도문과 로고가 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학생회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삶과 신앙의 일치를 이루고, 대학인 모두를 위한 교회 공동체를 이루며, 복음을 실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모든 일에 앞서 기도, 성경 읽기, 교리공부 등 내적 복음화에 임하고, 교회와 학교의 연결을 통해 회원만의 신앙이 아닌 모든 학생들의 신앙을 위한 구심점이 되며, 인간성 회복과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활동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키로 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근현대사의 빠른 변화 속에 많은 대립과 갈등이 있었지만 가톨릭학생들은 신앙인으로서 살아왔다”면서 “가톨릭학생들이 선배들을 본받아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과 용기와 희망을 얻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성전(聖殿)이 되길” 당부했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