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교회의 요청으로 8명의 중국 사제단이 11월 14~21일 대구대교구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한국교회 복음화 활동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대구대교구를 찾은 이들은 베이징·지앙시·헤이룽장·치펭·청더교구 소속 신부들로, 교구 및 본당 현황·운영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교구청 및 소속 기관·단체들을 견학했다. 특히 계산·삼덕·월성·경주성동본당 등을 방문해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희망원·성요셉재활원 등 복지단체들을 둘러보며 대구대교구 내 복음화 현장을 살폈다. 대구대교구에서 중국 사제들이 연수를 한 것은 2006년 이후 두 번째다.
연수 책임을 맡은 박영일 신부(교구 사목국장)는 “이번 연수는 복음화 활동에 관계된 구체적인 운영사항을 나누면서 중국교회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교회 전통을 지키며 성장한 한국교회를 배우러 왔다”는 궈웬우 신부(요셉·45·베이징교구)는 “이번 연수가 중국교회 복음화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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