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성경 통독의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하지만 사실 혼자서 하기에는 버겁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성경 읽기를 인도하고 동반해주는 사도직 성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는 것은 가장 안전한 길이다.
본격적인 사도직 성서 프로그램으로 등장한 ‘가톨릭 성서 모임’은 1972년에 처음 시작돼 지금도 가장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5~10명의 그룹원이 모여 낱권 성경 공부를 하는 그룹 성경 공부 모임의 형태로 이뤄지며,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에서 운영한다.
1976년 시작된 ‘바오로 성서모임’은 성경을 통한 신앙 성장을 목표로 5년 과정의 강의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운영한다. 1978년 시작된 ‘시청각 통신 성서’는 단계와 분야별로 매월 한 번씩 통신으로 문제지를 주고 받는 유일한 통신 성경 공부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발달에 따라 우편 학습과정과 온라인 학습과정으로 나뉘고, 바쁜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성 바오로 딸 수녀회에서 운영한다.
‘여정’ 성서 모임은 1983년 시작, 성경의 생활화와 공의회 정신 구현을 목표로 한다. 까리따스 수녀회가 운영하며, 6년 정규 과정과 직장인들을 위한 4복음서 중심 단기과정이 있다. 강의를 중심으로 하고 묵상 나눔을 함께한다.
서울대교구 사제들을 중심으로 하는 ‘성서 못자리’는 1990년에 시작됐다. 주로 서울대교구 사제의 강의와 나눔으로 이뤄지며, 청년 대상의 청년 못자리, 나눔터 강좌가 있다. 1992년 처음 선보인 ‘성서 백주간’은 구약과 신약성경 전체를 묵상 나눔과 함께 통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자 배분표에 따라 성경을 읽고 매주 한 번씩 모임을 갖고 묵상을 나눔으로써 성경을 생활화한다. 구약 76주, 신약 45주 등 121주간, 약 3년이 소요된다.
‘베네딕도 성서학교’는 구약과 신약성경 각 2년씩의 교육을 통해 성경 말씀으로 살아가도록 양성한다. 일반 성인 대상의 프로그램보다는 청년층에 특화된 ‘가톨릭 청년성서모임’은 매주 1~2시간 그룹공부를 통해 성경을 배우고 나누며, 항상 말씀에 따라 살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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