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종무담당관이자 민족위원회 위원장인 주 웨이쿤이 공식 당 기관지의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 당원들은 어떠한 종교도 따를 수 없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당원들이 종교를 따를 수 없는 것은 사상과 체제적 원칙을 유지하고 확인하는 중요한 것”이라며 “이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사설은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몇몇 지방 당원들이 종교를 찾아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을 비판한 후 게재된 것이다. 위원회는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의 지시에 따라 10월부터 당원들의 경제적, 도덕적 부패에 대한 대규모 수사를 벌이며 ‘당원의 종교 신앙실태 조사팀’을 파견한 바 있다.
그는 사설에서 종교에 대한 일관성은 당의 정치적 이익과 통일성을 부여한다고 적었다. 또 “세계관에 대한 이러한 기초가 없다면, 당의 사상과 이론, 체제는 모두 무너지게 될 것”이며 “우리는 더 이상 ‘중국 공산당’이라고 불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과 쿠바, 러시아의 사회주의당은 ‘정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 안에서 당원들이 종교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당은 중국의 상황에 따라 종교 정책을 결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발표한 이번 사설은 당과 중국정부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수많은 중국학자들을 비판한 것이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