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가 21일을 끝으로 10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복음화학교는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루카 1,47)를 주제로 지난 9월 1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렸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신앙생활의 기쁨을 재발견하는 다양한 주제의 강좌들을 마련했고, 마지막 날에는 ‘주님의 기도와 삶’이라는 주제로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 신부 강의가 펼쳐졌다.
전삼용 신부는 강의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와서 하느님께로 가는 사람들이므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며 “온전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정체성이 뚜렷해야 사랑을 할 수도,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제6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 수료 미사’가 봉헌됐다.
이용훈 주교는 수료미사 강론에서 “신자로 사는데 기쁨이 없다면 너무 슬픈 것”이라며 “기쁘게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주교는 복음화학교 수료자들을 격려하며 “하느님을 잘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 여러분이 배운 신학지식을 바탕으로 영성서적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신앙생활은 기쁘게 해야 하고, 신앙지식의 기쁨을 나누는 봉사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의 끝에는 6개 대리구 대표들이 나와 ‘수원교구 복음화학교 수료증’을 받았다.
김정란(엘리아·수원대리구 정자꽃뫼본당)씨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동영상을 상영한 점과 특히 96명의 베트남 난민을 구한 ‘전재용 선장’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렸다”며 “교육 때에는 마음이 찡하게 울리는데, 삶의 괴리 때문에 듣는 것에만 머무를 때가 많다”고 하면서 “앞으로 배운 것을 실천하기로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