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명기 학파의 저자들
전기 예언서는 신명기적 성격을 가진 역사 예언서라고도 하면 신명기 학파에 의해 저술되었다고 한다. 그럼 이 신명기 사관이란 무엇인가?
신명기적 성격이란 정신적부흥을 위한 교육으로서 살려면 야훼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고 불충하면 징벌을 받는다는 것과 반드시 하느님께서는 당신 약속을 성취시키신다는 예언의 소리가 함축된 사상이다.
역사로서의 전기 예언서는 약속의 땅에서 번영을 누리면서 살기위한 조건으로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인도해주신 야훼께 순응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참 삶의 길을 제시해주는 내용들이 신명기 사상과 일치하고 있다. 이들 저자들은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시어 어린이를 다루듯 손수 이끌어주시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그들은 신앙의 차원에서 하느님의 감도하에 자기민족의 역사를 이해하고 해결하면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하느님의 구원하심을 힘있게 전하고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계약을 파기한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자신들이며 당신 약속에 성실하신 야훼 하느님은 그들의 탈선과 배반에 배신감을 동반한 큰아픔을 감내하시면서도 당신 사랑때문에 또 용서하시고 해방시키고자 하신다.
이와같은 신명기 사관에는 다섯가지 기본신학이 들어있다.
①하느님은 인간처럼 약속을 어기는분이아니고 항상 충실하신 분이시다. (신명기 9ㆍ1~6:26 ㆍ16~19)
②신정왕국의 백성들은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면 축복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누릴것이나 계약을 어기면 벌을 받는다.
그러나 그 징벌은 언제나 구원으로 이끌고자 하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채찍이다. (신명기 11ㆍ26~32:20ㆍ15~20)
③유일신관 사상으로 오직 한분인 하느님만을 흠숭해야 한다. (신명기 6ㆍ4~5)
④하나의 성소(聖所ㆍJerusa Iem)를 중심으로 절대자이신 야훼께만 예배를 드려라.
⑤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대변자이므로 예언자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순종해야 한다는 기본사관이다. 이렇게 하나의 하느님, 하나의 선민, 하나의 제자의식을 강조하면서 심판과구원의 원칙들이 전기 예언서 곳곳에서 반영되어 나온다.
따라서 유대교 전통에서 여호수아기는 여호수아가, 판관기와 사무엘서는 사무엘이, 열왕기는 예레미야가 저술했다는 것을 오늘날 성서학계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익명의 신명기 학파의 편집 저술로받아들이는 것이 통설이다.
3. 전체적 주제
하느님의 구원계획과 그 약속의 성취가 근본주제이다. 이스라엘은 나라없는 처참한 상황속에서 과거를 신앙의 눈으로 돌이켜 반성하면서 하느님께서 구원해 주실것이라는 미래지향적 희망을 표명한다.
성서는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구원의 역사인 만큼 왕국의 분열은 한 나라의 단순한 정치적 분열을 넘어 종교적 분열로서 왕국사에 있어서 진정한 비극으로제시된다. 시나이 광야 여정에서는 야훼를 향한 공통된 종교의 열정으로 묶여졌는데 반해 이제 왕권을 두고 다투는 내부의 균열은 어두운 장래를 투영하듯 그토록 많은 은혜를베푸신 참 하느님이신 야훼를저버릴 조짐을 보인다. 그들이 가나안 정복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은 구원이 이제 산산이 부서져 무산되고 이렇듯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그 나라에 대한 꿈은 약속하신 그 나라에 대한 꿈은 요원하게만 보였다.
그러나 막강한 주변국가들이 붕괴되어가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은 그 명목을 유지해 나갔다. 이때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지나간 과거 왕정의 역사를 돌이켜 유배를가고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나는 듯 보이는 징벌의 이유는 하느님께 불충했기 때문이라고 깊이깊이 통찰한다. 이제 미래는 하느님께 대한 충실여하에 따라 자신들의 삶이 좌우된다고 깨우치고 메시아에 대한 대망 즉 그리스도께로 이어지는 길을 제시해준다.
결론적으로 볼때 모세오경처럼 하느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이 심판과 징벌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하는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도 진정한 회개로 아버지 하느님께로 온전히 전향하여 성실을 다해 신앙생활을 한다면 약속에 충실하신 하느님은 메시아의 왕권이 이어지는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에 그 한몫을 차지하게 할것이다.
지금이라도 내 마음속에 하느님 아닌 우상(황금ㆍ돈ㆍ명예심ㆍ자신등)이 있다면 이스라엘이 통곡했듯 통회의 마음과 함께 묵은 인간을 벗어버리고 하느님께만 의지할 결단은 없는가! 그분은 참 생명을 주시고 참 해방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고침=지난주 본란의 예언서의 분류와명칭중 (1)분류의 맨마지막부분의「제 오경권에 속하는 바룩서」는「제2경전에 속하는 바룩서」의 잘못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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