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 2백주년과 구원의 특별성년으로 한국교회의 1984년은 은총이 풍성한 한해였다. 은총의 해 1984년에 이어 맞은 복음화 3세기의 첫해인 1985년을 주교단은 공동사목교서를 통해「증거의 해」로 선포했다. 1985년 증거의 해에 증거의 첨병 역할을 다할 전국단위의 각 평신도 단체들의 금년도 활동방향과 계획 등을 시리즈로 소개, 증거의삶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방안을 알아본다.

<편집자註>



금년말 꾸르실료 교육수료자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년말 신자총수가 2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신자수에 대한 꾸르실리스따 비율은 1.5%에 달하는 셈이다.

따라서 한국꾸르실료운동 전국협의회는 85년도를 성장 발전단계를 넘어선 성숙기 단계라고 판단, 내실을 기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입초기의 오해를 불식하고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적으로 파급된 꾸르실료운동은 이제 교회활성화와 신앙생활쇄신운동은 선두주자로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줄곧 교회 신심부홍운동의 대명사로 불리어온 꾸르실료운동은 그동안 여러신심운동 단체들의 등장으로 최근들어 약간 활동이 주춤한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으나『이는 단계적으로 접어들어 내실을 기하기 때문』이라는게 한국꾸르실료운동 전국협의회 사무국 조규철(데오도시오)주간의 진단이다.

조주간은 내실을 돈독히 하기위해 교육대상은 반드시 본당신부의 추천을 받도록 하는 등 적격자 선발기준을 강화하고 꾸르실료교육 강의노트를 정비, 기본 교재발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주간은『꾸르실료운동 토착화를 이룩하기 위한 상설연구팀을 구성 운영하고 꾸르실료 이후 교육(Post-Cursi IIio)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꾸르실료 이후 교육 방안으로 각 본당울뜨레야 활성화와 직장 올뜨레야 활성화와 직장 울뜨레야 조직권장을 예로 제시했다.

꾸르실료 이후 교육은 3박 4일 일정의 꾸르실료 기본교육을 수료한 꾸르실리스따를 대상으로한 일종의 꾸리실리스따 재교육이다.

사무국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꾸르실리스따들은 지금까지 실시해온 본당 울뜨레야 및 월례모임 외에 피정 강연 연수회 등을 통한 재교육으로 무장하여「증거의 해」선두주자로 나설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꾸르실료 교육은 강의 묵상ㆍ기도ㆍ성가 등으로 짜여져 있으며 교육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따라서 꾸르실료교육 역시「특별한」교육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조주간은『낙관은 하지만 하느님의 사업이기에 협조자와 봉사자들의 기도와 도움이 지속되는한 금년도에 계획한 일들이 성취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3월초순 열릴 전국협의회 총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꾸르실료운동이 한국에도 입된지도 금년으로 18주년이 됐다. 1985년「증거의 해」에 꾸르실리스따들이 선언한「내실화」작업은 바로 한국교회의 내실화에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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