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수도회와 수도회를 지원하는 교황청 부서는 현재의 교회 구조와 관행들이 교회의 복음적 소명과 복음 선포, 즉 거룩함의 추구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를 돕는지, 혹은 저해하는지를 과감하고 단호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권고했다.
교황은 ‘봉헌 생활의 해’를 사흘 앞둔 11월 27일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성(이하 수도회성)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전하며 “우리는 낡은 포도주 부대를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교회 생활과 봉헌 생활 안에서, 세상 속에 당신의 나라를 세우라는 소명에 부응하지 않는 낡은 일상과 낡은 구조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교회는 “잘못된 자기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교회 구조,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의 부르짖음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일상적 관행들을 깨닫고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의 변화는 수도회들의 사도직 활동과 영성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쳐왔음을 지적한 교황은 수도성소자들을 돌보고 양성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제도적, 행정적 과제들’이 수도자들 각각의 영성적 발전보다 중요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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