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진도 진길본당(주임 김준오 신부)은 12월 6일 오전 11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고성길15-18 현지에서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2014년 3월 5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진도 진길성당은 4297.5㎡ 대지 위 연건평 694.21㎡ 규모로 본당, 교육관, 사제관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지붕과 건물외곽 모습은 ‘노아의 방주’를 연상하게 하며, 외부 자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연한 색깔의 성유리화가 마련돼 있다. 특히 외부 조경은 공소에서 신자들과 함께해온 의미 있는 나무들을 옮겨 조성했다.
2002년 진도성당에서 11개 공소를 통합해 출범한 진도 진길성당은 합동미사를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성당 신축을 최우선과제로 정하고 신자들의 노력을 결집해왔다. 신비의 바닷길축제와 명량축제 등에서 성당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를 열고, 도시 본당을 순회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또한 성당 공사기간 중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본당 신자들과 함께 매일 팽목항에서 미사를 봉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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