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여주본당 장애인합창단 ‘여주와 희망’(회장 나종천, 이하 합창단)이 11월 28일 오후 7시 여주성당에서 제2회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합창단은 지난 8월 광화문에서 시복된 124위 중 윤유일 바오로와 정광수 바르나바 등 ‘여주 출신 복자 11위’를 기리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
‘순교자 찬가’로 시작된 이날 공연에서는 ‘오솔레미오’, ‘별’, ‘나물 캐는 처녀’, ‘그리운 금강산’, ‘주님은 나의 목자’, ‘사랑으로’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여주본당 조한영 주임신부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데 있어 필요한 요건 중 하나가 장애인들이 아무런 차별 없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라며 “합창 단원들이 한 주, 한 주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본당 교우들과 함께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합창단 나종천(라이문도) 회장은 “하느님의 선물인 음악으로 단원들이 주님을 찬미하며 마음의 기쁨과 재활의 희망을 얻을 수 있었던 지난 한 해는 참 행복한 1년이었다”며 “장애인들을 사랑하고 지원해주신 본당 공동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애인사도직단체 ‘함께 길벗’을 주축으로 창단된 여주와 희망 합창단은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는 시각·지체장애인과 그들의 가족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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