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부부생활과 자녀 교육을 통해 가정의 성화를 도모하는 한국 행복한 가정운동 협의회(담당ㆍ박토마 주교 회장ㆍ조규상)는 85년「증거의 해」를 맞아 이 운동의 영신적인 의미를 강조해 나가는 한해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자연적인 가족계획 방법」의 실천을 구체적인 활동목표로 삼아온 한국 행복한 가정운동 협의회는 결혼준비과정의 젊은 남녀들에게 순결교육을 실시해나가면서 자연적인 가족계획 방법을 좀더 철저히 지도한다는데 85년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젊은 부부나 청소년층 교육에 주력해온 행가운은 각 교구별로 실시하고 있는 혼인강좌에 행가운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노력하며, 아울러 학생 및 근로자대상 집단계몽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도자 신규교육과 함께 지도자의 자질향상과 교육의 심화를 겨냥 지도자 재교육에 주력, 지도자의 양적인 확산도 함께 해나가면서 행복한 가정운동의 여성적인 의미를 더욱 강조해나갈 방침도 세우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약 10만쌍의 부부에게 자연적인 가족계획 방법을 지도해온 행가운은 이제 자연적인 가족계획방법을 더욱 폭넓게 보급시키는 한편 이 가족계획 방법을 사용하는 부부들이 가정의 제반문제를 함께 나눌수 있는 모임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인공유산과 각종 비자연적인 피임행위가 범람해온 가운데 많은 가정들이 세속화돼 가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자연적인 가족계획 방법 교육에 치중해왔다』고 설명한 한국 행가운 맹광호 사무국장(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본당차원에서 행가운이 정착되려면 자연적인 가족계획 방법의 보급과 함께 사용자들이 모일 수 있는 모임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춘천교구는 월 1회 사용부부가 함께 모임을 갔는 등 행복한 가정운동의 새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모음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한국 행가운은 85년 한해동안 홍보용 팜플렛과 교재를 발행한 방침이다.
한편 정기총회에서 85년도 사업계획으로 지도자용 교재를 발간키로 결정, 10년동안 보급된 자연적인 가족계획방법의 결실을 체계있게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결성된 전국지도자협의회는 이 교재를 바탕으로 깊이있는 교육을 도모하는 한편 계절별로 모임을 개최, 지도체험도 나누게 된다.
미혼남녀와 청소년교육을 중점을 둔 한국 행가운은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길러줌으로써 건전한 사회건설에 이바지하고, 가정의 성화를 통해 교회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 행가운은 지난 75년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산하에 발족된 단체이다.
<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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