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여자수도회(관구장ㆍ홍순홍 수녀)는「청소년의 해」를 맞아 교회와 매스콤에 대한 젊은이들의 바람과 기대를 생생하게 담은 2개의 슬라이드를 제작, 청소년들과 접근하기 위한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성바오로서원에서 시판되고 있는 이번 청소년관계 슬라이드는 미래교회의 주인인 중고등학생, 대학생, 지방의 학생, 근로청소년 등 각계 청소년들의 육성을 담아 슬라이드로 제작한것.
특히 이번 슬라이드제작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그 영향력이 급중하고 있는 각종 매스콤에 대한 청소년들의 간절한 바람과 함께「젊은 크리스찬들이 교회안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자세를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 가톨릭 영화인(OCIC) ㆍ방송인(UNDA)연합회 아시아지역회의 시사용으로 성바오로시청각 교리교재연구소가 제작한 청소년관계 슬라이드는 각 교구 또는 본당, 청소년단체에서
각종 회합 및 피정 등 청소년대상 교육프로그램에서 자기반성을 곁들인 기도ㆍ대화ㆍ토론용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학생 근로자 등 전국 청소년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이번이 슬라이드는 청소년들의 교리관을 담은「찐득이의 어느 일요일」과 젊은이들의 미디어관을 모은「젊은이들이 보는 매스미디어」.
이들 2개 슬라이드는 만화ㆍ미사전경ㆍ성가대 수업전경ㆍ학생ㆍ신분ㆍ영화필름 라디오ㆍ텔레비전ㆍ인쇄소 등 청소년들의 발언내용을 연상할 수 있는 1백여 개 장면사진과 효과음악 등으로 각각 19분과 16분용으로 구성됐다.
장면사진 1백 25매의 19분용 슬라이드인「찐득이의 어느 일요일」에는『저희가 어려운 일이 있을때 붙잡고 매달릴 수 있는 그런 신부님과 수녀님이 되어주세요』라든지『각종 명목의 야간 철야작업, 그나마 제대로 임금도 못받는 저희들에게 이론뿐아니라 실생활에게 신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등 교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바람과 기대가 가득차 있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과연 매스콤을 어떻게 보고있으며 그들은 매스콤종사자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대한 청소년들의 답변이 담긴「젊은이들이 보는 매스미디어」에는『85년 3백 65일 가운데 딱 하루만이라도 저희 청소년들에게 신문ㆍ방송 제작일을 맡겨 주신다면 … 』이라는 깜찍한 건의(?)가 특별히 돋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청소년 슬라이드는 유엔이 제정한「청소년의 해」에 앞서「교회와 매스미디어에 대한 젊은이의 발언」을 공동주제로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안양 성라자로마을에서 개최된 OCIC 및 UNDA 아시아지역회의의 시사용으로 성바오로 시청각교리교재연구소가 분도출판사 시청각센타의 도움을 받아 중고생ㆍ대학생ㆍ근로자 등 전국 청소년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만들어졌다.
각계 각층의 젊은이들의 발언과 의견을 청취, 제작된 이 슬라이드는 올해 초점의 대상인 젊은이들의 문제를 젊은이들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특히 교구은 물론 본당, 그리고 각 단체 모임에서 묵상ㆍ그룹대화 자료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슬라이드는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의 모임에서 보다 많이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청소년 사목 관계자들의 전망.
19분용인「찐득이의 어느 일요일」은 6만원, 16분용인「젊은이들이 보는 매스미디어」는 5만 4천원으로 전국 성바오로서점에서 시판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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