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현장의 복음화、나아가 全사회의 복음화를 도모하는 한국 가톨릭 노동청년회(담당=박정일 주교 지도=황상근 신부 회장=성종석ㆍ조여옥)는 복음화 3세기를 여는 85년「증거의 해」를 시작하면서 3년여만의 노력 끝에 한국인 사제를 전국 지도신부로 맞아 새출발하는 자세로 교육강화ㆍ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 JOC가 85년도 활동계획을 교육강화、이미지 쇄신에 촛점을 맞춘 것은 26년여의 지나 온 역사를 통해 JOC본연의 평신도 사도직운동으로서의 자세정립을 꾀하고 JOC활동의 토착화를 모색하는 시도라 볼 수 있다.
1958년 한국에 도입된 JOC는 넝마주이 선도ㆍ안내양교육ㆍ노동자대상 보리쌀식당 경영 등 교회내 신심단체중 최초로 대사회봉사에 앞장서 오다가 급격한 산업발전에 따라 노동현장에서 소외받는 노동자 위주 활동으로 전환、산업화 과정에서 상실한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는 이상적인 노동사회 구현에 주력해 왔다.
JOC는 전국차원의 투사교육에 있어서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의 교육기간을 2박 3일로 늘려 항상 바쁜 직장생활에 쫓기듯이 실시하던 교육을 여유있게 시도하면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다 깊이있게 다루기로 하는 한편 전국단위의 교육은 년 4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85년도부터 전국차원의 교육횟수를 줄이기로 한 것은 각 교구 및 섹숀단위의 교육모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것이다.
JOC는 또 회장단세미나를 통해 현재 당면하고 있는 활동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톨릭농민회 및 대학생연합회와 교류를 모색할 계획도 아울러 갖고 있다.
특히 JOC 전국본부는각 교구에서의 교육자료 제공 요청에 적절히 응할수 있도록 교재확보를 위한 연구조사작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각 교구간 상호정보교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교육강화계획과 함께 JOC는 먼저 교회내에서의 이미지 쇄신작업의 일환으로 신임 박정일담당주교화 황상근지도신부를 비롯 각 교구 지도신부들의 협조를 받아 성직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노동사목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교회내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JOC 활동의 자세정립을 위한 85년 사업계획의 배경을『현실상황을 극복하려는 그리스도 정신에 입각한 투철한 사명의식이 부족했던 투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JOC 전국본부 여자회장 조여옥씨는『방대한 자료수집의 어려움과 지출되는 경비문제로 계속 늦어진「한국 JOC 25년사」를 7월경 발간할 계획』임을 밝히고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1985년「증거의 해」에 한국가톨릭 노동청년회가 내건 평신도 사도직운동으로서의「자세정립」작업은『노동청년 한사람이 이 지구상에 있는 금(金)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큰 가치가 있다』는 JOC 창설자 죠셉 까르띤추기경의 뜻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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