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기 있습니다!”
사제서품식은 부제들의 우렁찬 응답에서 시작됐다.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 신부가 후보자들을 한 사람씩 호명하자 부제들은 응답하며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앞에 나왔다. 이어 이용훈 주교는 이들을 사제품에 올려주시기를 하느님께 청원했다.
강론이 끝나자 선발된 부제들은 주교 앞에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사제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서약하고 가장 낮은 자세로 기도했다. 성인호칭기도, 땅에 엎드려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모든 성인의 전구를 구했다.
안수와 사제서품기도는 부제들이 사제로 새로 태어나는 시간이다. 교구장 주교는 모든 교구 사제단과 함께, 새 사제들을 안수하며 자신의 직무를 위임하고 교구 사제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주교는 제의를 입은 사제들의 손에 성유를 바르고, 빵과 포도주가 담긴 성반과 성작을 건네주었다. 서품된 새 사제들은 주교와 평화의 인사를 나눈 뒤, 제대에 올라 미사성제에 함께했다.
5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13명의 새 사제가 탄생한 사제서품미사의 현장을 사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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