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3.1만세로 1134(평리 30-25) 현지에서 발안 엠마우스(전담 산디 방수엘라 신부)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발안 엠마우스 전담 산디 방수엘라 신부를 비롯해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수도자들, 마리아의 종 수녀회 수녀들, 주변 이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발안시장에서 10평 남짓한 쉼터로 출발한 발안 엠마우스는 이번에 50평 규모로 6개의 방을 갖춘 쉼터를 개설했다. 이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이주민들이 손수 창문과 장판 등 실내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병조 신부는 “발안 엠마우스가 타국에서 힘든 삶을 사는 이주민들에게 용기를 주며, 바르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말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안나 쿠스토디오씨는 “평소 20~30여 명의 이주민들이 발안 엠마우스를 찾는데, 앞으로 이곳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안 엠마우스는 팔탄·봉담·발안·양감·정남 등 인근 이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대화의 공간으로 거듭나 이민자 모임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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