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째로 추기경을 임명한다. 교황은 내년 2월 14일과 15일에 새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를 소집한다. 이에 앞선 12일과 13일에는 교황청 개혁에 관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추기경회의를 연다. 새 추기경 명단은 1월 중순경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12월 12일 9인 추기경 자문위원회(C9) 모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번 C9 회의 안건은 크게 세 가지로, 하나는 교황청 구조 개편과 관련해 평의회 통합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전했다. 두 번째 안건은 아동 보호를 위해 신설된 위원회의 발전적 보완책에 관한 안건이고 세 번째는 교황청 재정 관리에 관한 것이라고 롬바르디 신부는 설명했다.
다음 C9 회의는 2월 9~11일에 열리는데 주로 교황청 개혁을 위한 지침과 제안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회의 결과는 12일과 13일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 안건으로 제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22일 처음 소집한 추기경 회의에서 19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한 바 있다. 그중 16명이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의 추기경이었다.
현재 전 세계 추기경은 총 208명으로, 그중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112명이다. 2명은 내년 2월까지 80세를 넘겨 선출권을 상실한다. 따라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120명을 넘지 못한다는 바오로 6세 교황의 규정을 지킨다면, 앞으로 80세 미만의 추기경을 10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롬바르디 신부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우리는 지속적인 교황청 개혁 과정에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정책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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