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 임시총회는 “파벌들 간의 충돌이 아니라 주교들 간 토론의 장이었다”며, 이러한 토론은 내년 10월 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의 이 같은 언급은 생명윤리, 가정과 관련된 몇 가지 안건을 둘러싸고 첨예한 논쟁이 있었던 것을 분열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교황의 반론이라고 볼 수 있다.
주교시노드 임시총회에서는 동성애, 이혼 후 재혼 신자의 영성체 허용 등에 있어서 상당히 관용적인 내용을 담았던 중간보고서가 최종 투표를 거치면서 세 군데에 걸쳐 결정적으로 수정된 바 있다.
교황은 12월 10일 열린 일반알현 자리에서 이 같은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지난 총회에서 어느 누구도 성사와 혼인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 즉 혼인의 불가해소성, 일치, 신뢰, 생명에 대한 개방성 등의 가르침을 의문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시노드에서 주교들은 ‘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강하게 주장한 것”이라며 “이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자유”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자신은 “시노드에 참석한 주교들에게 솔직하고 용감하게 말하고, 겸손하게 귀 기울이라고 요청했다”며 ”시노드에서는 어떠한 사전 검열도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주교들은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있는 진실된 의견을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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