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신종합】미국 주교회의 국제 정의와 평화위원회 의장 오스카 칸투 주교(뉴멕시코 교구장)는 최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중앙정보국(CIA)의 고문 실태가 폭로된 것과 관련,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이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칸투 주교는 12월 1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가톨릭교회는 고문이 ‘본질적인 악’이며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확고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의회의 정보 보고서에 자세하게 묘사된 고문 행위들은, 모든 인간 안에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의회와 대통령은 고문을 근절하기 위한 법적 규정을 강화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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