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강재오, 영성지도 이용기 신부)는 12월 13일 오후 미리내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전에서 ‘2014년 선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합동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연령회연합회 강재오 회장이 주도한 ‘선종자를 위한 위령기도’로 시작해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합동위령미사에는 미리내성지 미리내본당 주임 류덕현 신부와 보좌 김진수 신부,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룡 신부 등이 함께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합동위령미사에 참석한 500여 명의 신자들은 선종한 가족과 친지, 이웃의 영원한 안식을 바라는 마음을 미사 중에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순례자다. 그런데도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하느님의 뜻과 전혀 다른 유혹과 죄스런 일에 빠져 주님의 뜻을 소홀이 여기며 사는 경우가 많다”며 “주님께서 베푸시는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 수난의 길, 희생과 인내의 길, 봉사와 선교의 길, 선행의 길에 충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또 “우리가 하늘에 계신 가족들과 해우할 그날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으로 머물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해야 한다”며 “주님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여러분의 일상이 늘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빈다”고 격려했다.
미사 후 이용기 신부는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늘 마음의 위안을 누리고, 주님 안에서 함께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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