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문화행사
‘프란치스코 효과’는 교회 문화행사에 적극 반영됐다. 가톨릭출판사와 서울지방우정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우표를 판매했으며, 의정부교구 마재성지는 교황 방한에 앞서 특별사진전을 열었다.

▲ 서울대교구가 주최한 교황 방한 사진전에서 교황방한위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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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기베르티 작 ‘천국의 문’. 구약 주요장면들이 표현돼 있다.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도 현재 교황 방한 기념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성 세례자 요한 세례당의 동문인 ‘천국의 문’ 전시는 교황 방한을 기념, 천국의 문 외에도 바티칸미술관이 소장한 진품 성화들과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박물관이 공개하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부조·성물 90여 점을 1월 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가톨릭 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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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가톨릭 영화제에 상영됐던 영화 ‘프란치스코 효과’ 포스터.
영화제는 가난한 영화제를 지향하고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친교를 나누면서 4일 동안 총 9개국의 장편영화 11편, 단편영화 38편을 소개했다. 또 순회상영전을 갖고 서울과 대구, 부산, 인천 등에서 수상작들을 상영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톨릭 영화제와 더불어 한국가톨릭문화원이 마련한 ‘한국 가톨릭 어린이영화제’ 또한 첫 시도였다. 지난 6월 열린 영화제는 어린이들이 영화인들의 지도로 직접 연출과 시나리오 작업, 촬영, 연기에까지 도전하며 모험적인 시도를 했다. ‘영화’를 매개로 어린이들은 ‘교회가 즐거운 곳’이라는 경험을 하고, 교회 또한 ‘동심’을 경험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
한국 가톨릭 성미술 전람회 60주년
올해는 1954년 가톨릭 성미술 전람회가 열린지 60년이 되는 해였다. 한국 미술계 주요 작가들이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모여 개최한 최초의 전시였던 이 전시는 이를 계기로, 교회미술 역사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전람회 출품작 31점의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정수경 교수(인천가대 조형예술대학)가 ‘1954년 한국 가톨릭 성미술 전람회에 관한 고찰’ 등의 논문을 발표, 장우성 화백의 ‘성모자’(서울대교구 주교관), 김세중 선생의 ‘복녀 김골롬바와 아네스’(국립현대미술관), 박득순 선생의 ‘노주교상’(절두산 순교 기념박물관)과 더불어, 남용우·김정환·김병기 화백의 작품 등 세 점이 추가적으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전례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교회사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의 유실에 대한 교회의 책임과 함께 앞으로의 교회미술 관리 및 보존의 중요성,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SNS 활용과 교회 콘텐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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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로딸 콘텐츠 중 ‘토마토 신부의 느리게 걷기’ 작품.
또 사이버세계 안에서 나눔과 소통을 확산하고자 재능기부 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한 ‘바오로딸 콘텐츠’는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인터넷부문을 수상했다. 교계출판사와 같은 교회 내 미디어들의 블로그와 SNS 등의 활용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및 모바일상 신자들과의 소통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