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예언시대의 역사적 개관
성서상에 예언자가 등장하는 것은 기원전 1천 3백년경 모세시대부터 시작하여 <출애굽 7,1 민수기 11, 17 - 25>사울왕 시대<사무엘 9,9>로 이어지면서 뚜렷한 연속적 계통이 선다. 그런데 판관시대 말기에는 「예언자들의 후예들」(예언직 종사자들) <1사무엘10, 5~6>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유별한 행동은 고대 근동예언 현상을 방불케한다.
이스라엘 안에서 진정한 예언현상은 기원전 8~4세기까지 열왕들의 통치동안 열리고 있는데 엘리아에서 시작하여 엘리사 그리고 최초의 집필 예언자 아모스에서부터 본격적 활동을 볼 수 있다.
예언은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왕조가 적대관계에 있었던 반세기 동안 뿐 아니라 유다 왕조가 홀로 존속하는 동안에도 그리고 바빌론 유배기간과 페르샤의 고레스 해방령으로 팔레스티나 본토로 귀향하여 절망적 상태에 빠진 시기에도 계속되였다. 이와같은 예언현상은 기원전 3백년경, 그림자가 사라지듯 사라져갔다. 그 이후 메시아의 마지막 사자인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는 세례자 요한이 등장하기까지는 더 이상 예언자가 없었다. 이들 예언자들이 활동한 시기를 셋으로 구분해보면
① 유배전:북 이스라엘에서는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호세아, 남 유다에서는 제1이사야, 미가, 스바니야, 나훔, 예레미야, 바룩, 하바국.
②유배중: 에제키엘, 제2이사야.
③유배후:학깨, 즈가리야, 제3이사야, 오바디야, 말라키야, 요엘, 요나, 다니엘로 구분할 수 있다.
이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태초의 혼돈처럼 암울하고 가장 어두운 시기에 처해 있을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보내시어 사랑하는 백성을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하고자 하신다.
부르심과 응답의 상호교류는 인간 편에서 신앙의 눈과 순종의 마음을 가질 때 백배의 상급을 약속하신 하느님의 옆에 항상 계심을 발견하게 된다.
8 , 구조와 내용
1)구조 : 이들 예언서의 공통점은 종말론적 도식으로서 심판에 대한 경고와 구원에 대한 약속이 예언서 전반에 흐른다. 그리고 사건의 중요성이나 연대별로 묶은 것도 있으나 이점은 일정치 않다.
2)내용 : 공통점은 현재를 중심으로 하여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이들은 끊임없이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게 하는데 모세를 영도자로하여 에집트를 탈출한 그 위대한 사건과 광야의 생활중에 보호하심과 시나이산에서 맺은 계약은 하느님의 순전한 선물이며 백성은 충실히 따르기만 하면된다는 것과 가나안 땅의 점령과 다윗 왕가를 통한 메시아의 약속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면서 현재를 직사하게 한다. 지금 결단하여 야훼를 따르지 않으면 결국 멸망하고 말리라고 외쳤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서 이들 예언자들은 전통 종교 수호자들이며 진정한 의미의 종교 개혁가들이다. 또한 현재의 인간으로서 그들의 처한 시대의 요청에 따라 정치ㆍ경제ㆍ문화ㆍ사회 등 각 분야에 나타난 죄악상을 질타하면서 부정ㆍ부패ㆍ불의에 항거하여 왜곡된 진리를 바로 잡으려 했다. 또한 이들은 미래지향적 인물들로서 그 시대를 개척하는 개척자들었다. 이들은 하느님 말씀의 대변자들로서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백성들을 향하여 전달하는 사자였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하느님을 말씀을 받은 자들이므로 이 예언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우리는 말씀을 주신 그대로 선포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주신 생명에의 초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반성의 기회를 갖자.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음으로써 하느님과 사랑의 일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예언서를 보다 가까이 접하면서 매일 봉곡, 현재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사랑의 경고를 따르는데 더 이상 비굴한자 되어서는 아니되겠다. 우리도 예언자들이 자기 직무에 충실했듯이 참 가치관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현재에 예언자적 소리를 외쳐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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