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는 「사랑의 성사」이다.「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사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요한 3, 16)
성서에는 하는님을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사랑은 무엇인가? 영성신학자들은 사랑은 「두 인격의 결합」이라고 표현한다. 인간과 인간의 결합도 사랑의 일종이다. 그러나 인간사랑의 근원은 하느님 이시기 때문에 사랑의 근원인 그분과의 결합이 없이는 인간의 사랑은 언제나 고갈을 느끼게 마련이다. 인간이 범죄했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말이다. 원죄로 인해서 인간은 사랑의 원천이신 그분을 등지게 되어 인간은 고민하게 되었고 고독과 허탈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버지의 품안에서 떨어져 나간 자녀들이 다시 당신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 하느님의 아들이 이세상에 오셨다. 왜? 사랑은「두 인격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계획하신 인류구원의 경륜을 사람의 표현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현실화되어 그분과 함께 결합하여 그분과 함께 살수 있도록 배려하신 가장 큰 선물이 곧 성체성사이다. 그래서 성체성사는 인간이 저버린 하느님과 하나되는 과정이요 이것이 드디어 사랑의 원천이신 그분과의 결합이요 일치이기 때문에 하는님의 사랑이 극치로 표현된 것이 성체성사이다.
「사랑」은 「하나로 되는 것이기」에 하느님은 우리를 외롭게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세상마칠때까지 우리곁에 계시기 위해서 주신 큰 선물이 성체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지존하신 그분과의 일치를 이루는 사랑과 행복의 절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기에 성체성사는「사랑의 성사」이다.「나는 세상 끝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28, 20)
이 귀한 사랑의 약속을 예수께서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실현시키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체성사의 신비속에서 언제나 주님과 같이 기도할 수 있고 그분이 내 마음속에 오시므로 해서 물리적인 일치까지 이룰수 있는 사랑의 결정을 이룬다.
사랑은 두 인격의 일치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떠나기 싫어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와 하나되어 벌써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을 실현시키고자 외도하신 것이 곧 성체성사이다.
진정 신앙인에게는 성체를 통해서 천주의 영원한 희열과 사랑을 맛볼 수 있다. 그러기에 교회의 많은 성인성녀들은 성체를 중심으로 그들의 생활을 키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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