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78번째 생일을 맞아 로마의 노숙인들에게 침낭 400개를 선물했다. 봉사자들과 스위스 근위대는 2014년 12월 17일 ‘그의 생일을 기념해 교황이 당신들에게 건네는 선물’이라는 말을 전하며 노숙인들 수백 명에게 침낭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바티칸을 떠나 소형버스를 타고 로마 주위를 돌며 침낭을 필요로 하는 노숙인들을 찾아 우선 침낭 300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낭에는 교황의 문장이 찍혀있으며, 머리 덮개와 가방 등이 포함돼있다. 나머지 침낭 100개는 이후 순차적으로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교황은 지난 17일 78세 생일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과 그 가운데 있던 노숙인 8명과 인사했다. 그동안 교황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강조하며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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