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헌 신부(서울 공릉동본당 주임)가 12월 21일 오전 10시40분 선종했다. 향년 67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3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
1947년 1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12월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사목의 첫 걸음을 내디딘 고인은 이문동본당 보좌를 거쳐 석관동본당 주임으로 봉직했다. 이후 교구 성소전담(현 성소국장)을 역임하고 등촌동·목1동(현 목5동)·번동·반포4동·가락동·방학동본당 주임 등으로 사목을 펼치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공릉동본당에서 사목 열정을 불살라왔다.
고인은 가는 곳마다 주위를 배려하는 사목으로 호평을 얻어왔다. 반포4동본당 주임시절에는 지역주민들을 배려해 성당 담장을 없애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공간으로 개방하는가 하면, 가락동본당에서 사목할 때는 영유아 생활시설 운영 등 사회복지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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