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12월 23일 교구청 1층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문화부 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성탄인사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후 한국 천주교회의 변화와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김 대주교가 사회 현안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쏟아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한국 천주교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냐는 질문에 “교회는 혁명적인 변화보다는 의식과 사고방식을 바꾸면서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쇄신을 선호한다”고 답하며, “대증요법식의 응답이 아닌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방식을 통해 변화를 추구해 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교구가 실천하고 있는 ‘나눔의 첫걸음’을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남북관계, 공동체성 회복 방안 등의 질문에 답한 김 대주교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용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민주주의 힘이라 생각한다”며 “나와 다른 것은 틀리다는 식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인 관심사에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정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인들에게는 해결돼야 하는 문제들이 묻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목록을 작성해 국민들의 관심이 끊어지지 않도록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알려줄 것을 당부하며, 사회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언론인들이 종교인들과 서로 손을 잡고 품격 있는 국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성탄 맞아 기자 간담회 가져
“기부 확산 등 생활 속 쇄신 이끌 것”
발행일2015-01-04 [제2926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