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장애아 주일학교가 청소년활성화본당을 중심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교구 장애아주일학교연합회(회장 이현우, 이하 연합회)는 최근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교구에 장애아 주일학교가 3곳이나 신설되기 때문이다.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아 주일학교 은하수반 활동을 시작했고, 평택대리구 비전동본당과 성남대리구 광주본당도 올 3월 설립을 목표로 장애아 주일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 중인 본당이 모두 개학하면 교구 내 장애아 주일학교는 총 12곳으로 서울(11곳)보다도 많아 교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아 주일학교를 보유하게 된다.
올해 빠르게 장애아 주일학교가 확산된 것은 청소년활성화본당 운영의 공이 크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청소년활성화본당 담당 사제나 봉사자의 모임들을 통해 장애아 주일학교의 필요성과 설립 방법이 공유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장애아 주일학교가 신설되는 본당 모두 청소년활성화본당이다.
체계가 잡힌 연합회의 활동도 발 빠른 장애아 주일학교 설립을 도왔다. 연합회는 이미 2011년부터 장애아 주일학교 신설매뉴얼을 마련하고 신설 본당 체계와 봉사자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연합회는 장애아 주일학교를 신설하는 본당에 자문단을 파견하고 본당봉사자들이 장애청소년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전했다. 또 각 본당이 이미 운영 중인 장애아 주일학교를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아 주일학교를 새로 만드는 작업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지만 연합회의 노력으로 4개월여 만에 본당 장애아 주일학교 설립이 가능했다.
연합회는 장애아 주일학교 확산에 발맞춰 연합회 차원의 행사도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해마다 진행했던 연합회 캠프와 함께 장애아와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소풍도 기획하고 있다.
2005년 구성돼 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발전에 힘써온 연합회는 교구 내 장애아 주일학교 교사 피정, 월례교육, 연합캠프 등 활동과 특수교사로 구성된 자문단을 중심으로 본당 주일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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