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초지동본당(주임 최중인 신부)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하루 앞둔 12월 27일 오후 초지동성당 1층 강당에서 ‘부부특강’을 열고, 그리스도인 가정의 소통과 행복에 대한 지혜를 전했다.
126명의 기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로 나선 최중인 신부는 “취미와 여행도 중요하지만, 부부가 서로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며 “부부가 서로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해주는 대화를 많이 나눈다면 가정의 복이 크게 피어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신부는 또 “대화 없는 부부의 유일한 대화거리가 자녀에 관한 것일지 몰라도, 가정의 행복은 자녀가 아니라 부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서로 순수하고 진정성있게 접근하고,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습관을 기르자”고 당부했다.
특강에 참석한 결혼 26년차 천승호(시몬)·연순(엘리사벳) 부부는 “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알겠지’라며 넘어갈 때마다 부부간에 서운한 감정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서로 자세한 이야기까지 터놓으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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