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와 미국 양국 간 국교정상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교회와 세계의 미래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목소리가 높다.
외신들은 “미국과 쿠바가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교황은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그의 중재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리더십 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교황의 리더십으로는 우선 ‘사람들에게 좋은 그 무엇’을 협상하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지도자들과도 관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가치 있는 결과를 얻는 것에 실패하면 그 사유에 대해 의견 충돌이나 적대감 등으로 변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모든 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진실한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힘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외신들은 외교정책이 언제나 어렵고 협상을 거절당하는 것이라고 믿는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때때로 전쟁 등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관계들은 세계에 희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중심에 서 있는 교황은 때로는 비난받거나 칭찬을 받는 교회와 세계의 새로운 비전의 길에 이미 올랐다.
외신들은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작한 위대한 일들에 대해 감사한다”며 “그가 사목하면서 갖는 많은 목표들을 영구적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황이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도자들을 임명하는 것과 새로운 교회와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투지, 교황을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설립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실제로 이러한 구조를 확립해나가기 위해 개혁적 움직임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교황청 장관과 의장단 등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청 인사들이 주의해야 할 15가지 병폐를 지적하며 하느님을 잊고 자신만 위하는 ‘영적치매’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사제들이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 권력과 부를 좇는데 자신의 지위를 사용, 하느님을 섬기는 원래의 본분을 잊어버렸다”며 사목자들의 여러 모습을 비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적한 병폐로는 자기중심주의와 과도한 활동, 영혼 없는 목석, 지나친 계획주의, 불일치, 영적치매, 경쟁과 허영, 정신분열, 뒷담화, 무관심, 사제들의 장례식장에 간 사람들의 표정, 부의 축적, 파벌 형성, 세속적 이윤 추구와 전시주의 등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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