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에 대해 “매우 긍정적 단계에 와있다”며 “미래에 대한 전망 또한 밝다”고 말했다.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에 대한 그의 확답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으로 양국 간 다양한 움직임이 있은 후 교황 프란치스코의 외교가 중국 베이징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파롤린 추기경은 우선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이론적 접근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양측 모두 계속 대화를 원하고 있고, 중국 안에서의 가톨릭교회의 존재에 대한 문제 해결책을 찾으려하고 있다”며 “중국교회와 전 세계를 위해 이 관계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 달 전 홍콩의 웹사이트들과 글로벌타임즈 등은 ‘주교 임명권’이라는 바티칸과 중국정부의 오랜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련의 합의과정으로 간주되는 이 같은 명백한 요청은 중국 정부에 의해 먼저 언급됐다.
교황청 또한 주교 임명에 대한 상호협의 과정을 찾기 위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었다. 2007년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중국정부에 서한을 보내 중국의 공식교회를 통제하는 애국교회가 가톨릭 교리와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교 임명 권한에 대해 중국정부와 합의할 수 있게 되기를 믿는다고 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한국 방문 후 교황 최초로 중국 항로를 통해 바티칸으로 돌아오면서 중국교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인들을 존중하고 있다”며 “교회는 단지 임무와 일에 대한 자유를 구할 뿐 다른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외신들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노벨평화상 수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에 도착, 교황 면담을 희망했지만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교황청 대변인이 “교황은 달라이라마를 존경하지만 회의에 참석하는 노벨상 수상자 중 누구도 만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 ‘바티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중국은 교황청과 건설적 대화를 지속할 것이고 바티칸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쪽 간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중간지점을 찾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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