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구조 및 주요내용

여호수아기는 이스라엘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본 최초의 책으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 경위를 단조롭게 엮고있어 이해하기도 비교적 쉽다.

총 24장을 세부분으로 나누어보면

쳇째 : 1~12장은 가나안 땅의 정복기사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영도자로서 모세에 이은 여호수아의 활동을 보게 된다. 「여호수아」란 히브리어의 의미로『야훼는 구원(해방)이시다』(민수기13, 16)라는것으로 희랍어로는 예수스(Jesus)라고 부른다. 또는「호세아」(민수기13, 8 신명기32, 44)와 같은 구원의 의미를 가졌는데 성서에 나타난 그의 품성은 하느님 사람으로서 야훼께 대한 신실한 신앙인임의 잘 드러난다. 이와같은 여호수아는 미지의 나라와 부딪쳐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보는 가나안 원주민들을 꺾고 그곳을 정복하는 전략가로서 활약한다.

그의 이름이 의미하듯이『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여기 이땅을 너희에게 정착지로 주신다던 말을 기억하여라』(1, 13)라고 선민 이스라엘을 최후의 정착지로 인도하실 분은 능력의 야훼시라는 것이 그의 최초의 메시지이다(1장). 이스라엘 백성은 창녀 라합의 도움으로 가나안 정탐을 성공한 후(2장) 기적적으로 요르단 강을 건너「길갈」에 진을 친다.

이제 그들은 예리고 성을 눈 앞에 두고 4백년 이전에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떠났던 바로 그 땅에 돌아와 섰으니 이 순간은 그들에게 진정 역사적 순간이었으며 야훼께서 그들에게 준다고 했던 그 약속의 땅에 섰다.

여기서 우리는 긴 도보의 피로도 잊은채 환희의 전율로 떨었을 그들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그래왔듯이 이 감회로운 순간을 자신들을 손수 이끌어주시는 야훼께, 종교의식으로 신앙을 고백하고(3-4장) 결코 잊을수 없는 해방의 과월절과, 선조들의 하느님이며 자비로운 보호자이신 야훼께 선택된 백성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할례를 받았다 (5장).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예리고 성을 포위하고 제의적 행렬을 하면서 일곱째 날 본 회중의 함성으로써 성을 무너뜨렸다는 이야기의 배후에는 만군을 지휘하시는 능력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계심을 보여주는 신앙의 절규를 의미한다. 이 6장은 첫부분이 중심기사이다. 아간의 전리품을 도둑질한 행위에 대한 기사는 모든 것을 샅샅이 아시고 당신을 거역하는 자에 향한 질책으로써 불순종으로 따라오는 징벌은 자신뿐 아니라 그 공동체도 함께 위험으로 몰고가는 것을 경고했다. 아간의 도둑질은 또한 속량으로 제기된다. (7-8장)

가나안 원주민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평화적으로 항복한 9장은 하느님께 문의하지 않고 조약을 맺음에 대해 따라온 벌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 가나안의 왕들이 서로 결탁하고(10-11장) 이스라엘의 남방 정복기사에서 저유명한「태양의 기적」(10, 12)을 노래하는 이 부분은 승리로 이끄시는 분이 야훼시라는 것을 매우 감동적으로 읊고있다. 그리고 가나안 북부지방의 정복과 지금까지의 전과를 종합 기록하는 부분이(11, 15~12, 24)이다.

둘째 : 13~21장까지는 가니안 땅을 12지파가 분배하여 상속받는 것에 대하여 전한다. 여기서 땅의 분배를 한 뼘 한 뼘 묘사함은 독자들에게 다소 지루한 감을 줄지모르나 그들에게는 그분의 사랑의 증거이므로 그만큼 소중한 증여를 애정을 가지고 답사한다. 이 행위속에 신앙고백의 특성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셋째 : 22장-24장은 동쪽 지파들이 저희 땅으로 돌아가 정착하고 여호수아의 고별사를 통해 이스라엘이 다시 聖別되고 여호수아가 최후를 맞이한다. 1장과 더불어 약속의 성취에 대한 신앙적 차원에서 양자택일의 결단을 요구한다. 세겜에서의 장엄한 의식은(24장)시나이 계약갱신의 성격을 보여주면서 민족동맹 대회의 성대함이 나타난다.

이제 여호수아기의 대단원은 죄악의 심각성을 죽음과 결부시켜 준다. 또한 이스라엘이 새 정착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희망의 지표를 제시해 준다. 여호수아기를 통해서 우선되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사랑이 율법을 실천할 때 요르단강 즉 영원한 땅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제『믿음의 싸움』(I디모6, 12)의 현장에서 주어진 목표를 향해 달린다면 성실하신 하느님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웃과 함께 여호수아기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