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체는 제사의 완결부분인 음복(飮福)행위이다. 제물을 먹는 마지막 제사의 부분이 영성체이다.
성체가 식탁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 음식으로 먹는 것이 영성체이며 성체가 이루어지는 미사성체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한다.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있는 빵입니다. 이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입니다. 내가 주려고하는 빵은 곧 나의 살이며 그것으로 세상은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요한6, 51) 이 말씀을 통해서 성체를 영하는 행위가「영원히 사는 길」임을 우리는 알수있다.
그러니 성체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다.
이것을 먹어야 영생의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영성체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준비를 해야한다.
첫째 영혼의 준비.
영혼의 준비 로서는 하느님을 맞이할 깨끗한 영혼의 잉태인데 대죄가 없는 은총의 상태를 말한다. 인간이 흔히 범할수 있는 작은 죄들은 성체를 영하기 전에 진심으로 통회하면 되고 하느님과의 영적인 생명을 절단하는 대죄가 있으면 고백성사로 죄사함을 받고 성체를 영해야 한다. 고백소에서 죄사함을 받은 다음 보속은 다하지 못했을지라도 성체는 영할 수 있다.
두번째 육신의 준비.
성체는 눈에 보이는 감각적인 현상의 하느님이시고 그것이 음식이란 형태로 우리의 마음에 오시기 때문에 육체적인 준비도 있어야 한다.
육신의 준비는 성체를 영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한 시간 전부터 아무런 음식을 먹지 않은 공복재(空服齋)를 지켜야한다. 이것은 미사시간을 기준을 하지않고 자기가 성체를 영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공복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음식과 음료수들이다. 그러나 자연수나 기타 어떤 종류의 것이든 약은 공복제에 해당 되지 않는다. 비타민이나 기타 보약도 매한가지다. 음식이 아닌 것은 공복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예컨데 여름에 미사참여 중에 하품을 했는데 입속으로 파리가 한 마리 기어들어가서 삼켰다든지 또는 담배를 피웠다든지 하는 것은 공복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받는 영성체(봉성체)의 경우에는 공복제의 제한이 없다.
이상의 두가지 조건을 갖추지 않고 성체를 영하면 「모령성체」가 된다. 다시 말해서 성체를 모독하는 중죄가 된다.
그러나 공복제의 경우는 한시간이 되는지 확실치 않을땐 성체를 영할수 있으며 주일날 미사를 여러번 봉헌하는 사제들에게는 어느 정도 신축성이 있다.
이것은 교회가 규정한 교회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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