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전해명)이 북한 개성공단 부속의원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월 2일 경기도 북부청 상황실에서 전해명 병원장을 비롯, 남경필 경기지사, 김남식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업지구 부속의원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남측 주재원의 건강관리와 남북의료 협력체계 구축, 보건 의료사무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 앞서 “뜻 깊은 사안에 새해 첫 서명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사업은 통일 시대를 이끌어 갈 경기도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은 부속의원의 안정적 운영 ▲경기도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 인력 지원과 운영 예산의 50% 이내 지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병원 운영 행정적 지원 및 지도감독 등을 맡게 된다.
이에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해 11월 개성공업지구 남측 주재원 진료를 위한 부속의원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1월 5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 개성공업지구 부속의원은 10개 병상을 갖추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 간호사 2명, 의료기사 3명, 행정요원 1명 등 7명이 상주하며 남측 주재원 1000여 명의 진료 및 건강관리를 맡게 된다. 북측 근로자 5만 4000여 명은 별도의 북한 의료기관을 이용한다.
개성공업지구 의료지원 본격화
의정부성모병원-경기도 협약
남측 주재원 1000여 명 건강관리
발행일2015-01-11 [제2927호, 7면]
▲ ‘개성공업지구 부속의원 의료지원’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의정부성모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