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양말, 요즘 연말연시 회식 자리에서 인기 있는 건배사입니다. ‘새해가 밝아 양이 오고 말이 갑니다’라는 뜻입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어려운 일이 많았던 만큼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자는 염원이 녹아 있습니다.
이 한 단어에 담긴 의미만 보더라도 많은 이들이 밝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원하는 ‘희망으로의 여정’의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그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어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네,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최근 많은 매체들이 마음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슈 인 심리학’ ‘CEO 심리학’ ‘심리학으로 소설 읽기’ 등 마음과 관련된 칼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BS는 지난해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를 주제로 제작한 다큐를 방영했고, PBC에서도 마음읽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나를 만나요’ 다큐를 제작 방영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톨릭신문과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 ‘행복해져라!’ 역시 마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3년 시작된 캠페인은 그동안 자살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과 자살을 비롯 생명문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캠페인 3년째로 접어든 올해에는 자살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단계는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현재 느끼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며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자살예방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마음을 읽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내면을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도와 명상법, 관련 영화와 음악, 책 등을 추천하고 마음달력, 마법쿠폰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마음읽기 방법들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잘 보내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같이 경험하고 있는 상실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것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올해 ‘행복해져라’의 기획 방향입니다.
손애경 수녀(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장)는 “고통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은 각자가 다른 것”이라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충분히 헤아려 준다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넘어설 수 있는 내적인 힘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수녀는 이어 “매일 자신의 감정을 만남으로써 내적인 힘을 키운다면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자살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전화상담 1599-3079, 상담 신청 및 기타문의 02-318-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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