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2일 오후 6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 교수)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에서는 가슴 따뜻해지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국제성모병원이 개원 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를 병원 공동체와 뜻 깊게 보내기 위해 ‘우리 함께 가요’를 주제로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의료진과 의과대학 학생 등 병원 관계자들은 물론 병마와 싸우고 있던 환우들까지 직접 무대에 올랐다.
듀엣으로 나선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호 교수와 김영미 간호사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보이자 환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통기타 등으로 무장한 병원 관계자들이 크리스마스 캐럴 등에 이어 자작곡까지 선보이자 병원은 어느 새 콘서트홀로 바뀌어 있었다.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는 한 때 밴드 활동을 한 환우.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른 그는 유감없는 노래 실력을 발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적잖았다.
음악회를 지켜본 한 환우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환우들까지 직접 참여해 노래도 부르고 서로의 애환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음악회 말미에는 모든 환우들에게 병원에서 정성껏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해졌다.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 이종두 병원장은 “한 해 동안 힘든 치료를 잘 참고 버텨준 환자와 가족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통합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에 맞는 통합적인 관점의 암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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