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사는 거다!」 의 후기를 남기기 이전, 이 책을 손에 들기 전 초심이 무엇이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매일 매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살아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 터라 뭔가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생활에 활력을 줄 것이라 여기며 기대를 가득히 안고 이 책을 잡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겉표지에서 ‘선한 생각을 놓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를 읽었는데, 이 세상의 삶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에게 힘을 줄 것 같은 그런 책일 것이라고 여길 수 있게 ‘때’를 맞춰 나타난 길잡이 같은 책임을 느꼈다.
‘그래, 사는 거다!’라는 문구는 살아내야 하는 삶의 의지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어쩌면 매일 매 순간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고, ‘죽음’이라는 것에 맞서서 슬픔, 고통, 두려움보다는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희망 속에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서 이 책의 수많은 좋은 문장들 중에서도 죽음에 관한 내용들에 주목했다.
“이렇게 보면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슬프고 절망스런 순간이지만 사실 토마스에게 그랬던 것처럼 하느님 사랑의 얼굴을 만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죽음에 대하여 매일 매 순간을 깊이 있게 묵상을 해나간다면 ‘지금 여기의 삶’이 곧 ‘하느님 나라’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일관성 있게 한 가지로 뭔가를 이루어내고자 한다면 그 꿈은 실현된다고 했듯이 우리들의 현재 삶 속에 늘 주님과 함께 살아간다면 그것이 ‘그래, 사는 거야!’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이제부터가 진정한 삶이 될 것이다’라고 믿게 되었고,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의 끈을 놓지 않고 삶을 살아낼 것을 다짐하며 필자의 말대로 더 이상 ‘외로움’ 속에 두려워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리움’을 채워가며, 주님을 희망하며, 그분께 한발 한발 나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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