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0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못자리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연말 부산교구 성모학원은 부산가톨릭대 제6대 총장으로 김영규 신부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부산가톨릭대학교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윤경철 신부의 후임으로 부산교구 학교법인 성모학원 상임이사 김영규 신부를 내정한 것에서 부산가톨릭대학교가 지난해 50주년을 보내고 올해부터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삼고자 하는 각오가 엿보인다.
1월 15일 총장 취임식을 앞두고 김영규 신부를 만나 부산가톨릭대학의 지역사회 역할과 비전, 가톨릭계 대학으로서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씨유피 액션 플랜(CUP Action Plan)’ 2단계가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신부는 “부산가톨릭대학교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을 돌보기 위한 메리놀 간호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존재 이유가 명백해진다”면서 “그리스도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학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든 대학이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에 부산가톨릭대학교는 다양한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규 신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과 학과별 또는 학과 간 연계전공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가톨릭대학의 인성교육은 3년에 걸쳐 전 학생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이다. 소규모·체험형 강좌를 마련해 학생과 지도교수가 상호 교감하며 ‘그리스도교 정신’, ‘사랑과 봉사’, ‘CUP리더십’ 교과를 이수하게 된다. 또 복수전공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연계전공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교훈인 진리·사랑·봉사 자체가 가톨릭 교육 이념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이 그리스도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신부는 “간호, 보건, 복지 등 이미 인정받고 있는 분야를 확장해 나아가 해외어학연수프로그램, 해외자원봉사프로그램, 해외문화체험프로그램, 글로벌인재육성프로그램, 해외임상실습프로그램, 해외인턴십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여 국제기구 및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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