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은 1월 10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2014년 2학기 사이버성경학교 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회는 예언서를 주제로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 총원장 김혜윤 수녀(광주 가톨릭대 교수)의 강의와 파견미사로 진행됐다.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지난 2013년부터 교구 복음화국이 마련한 사이버성경학교는 하느님 말씀을 갈망하는 신자들 대상으로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영상강좌다.
2014년 2학기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사람은 431명. 부득이한 사정으로 과제물로 연수회를 대체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번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선 사람들이나 전날 저녁 도착한 사람들이 소개될 때마다 강의실 내부가 술렁였다. 아울러 매일 할당된 성경을 읽고 성경일기를 작성한 230명은 완독증서를 받았으며, 성적 우수자 8명은 장학증서와 장학금(등록금 면제)을 받았다.
전삼용 신부(교구 복음화국 부국장)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이토록 하느님 말씀에 대한 열의가 큰 데도 다 채워주지 못해 부끄럽다”며 “하느님 말씀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이 여러분에게 자주 일어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수에 참가한 김종수(도미니코·56·안동 울진본당)씨는 “주로 강론을 통해 하느님 말씀을 접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사이버성경학교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성경을 공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고 이제는 성경 읽는 일이 습관이 됐다”며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도 강좌를 접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첫 개강을 통해 ‘오경’과 ‘역사서’ 과정을 거쳐온 사이버성경학교는 지난 2014년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 과정을 이어왔다.
2015년 1학기는 오는 3월 2일 개강하며 ‘복음서와 사도행전’(김승부 신부), ‘요한복음’(이혜정 수녀)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경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 등 단계별 등록의 제한에서 벗어나 구약의 전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2과목 이상 복수신청도 가능해진다.
※문의 031-801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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