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미사’를 말하면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모아 들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바로 미사 중 사제가 성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죠.
미사는 원래 ‘파견’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은 미사라 하면 거양성체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수화도 문화에 따라 모양은 약간씩 다르지만 모두 성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은 복음을 듣고 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성체성사는 청각장애인 신자들에게 소중합니다. 소리가 없어 여러 어려움과 아픔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은 성체를 통해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에서 마음의 위로와 큰 힘을 얻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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