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 사회복지회(책임ㆍ최선웅 신부)가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바 있는「보건공제사업」은 지난 1년동안 8천 7백 51세대 2만 8천 4백 49명이 가입、의료혜택을 받음으로써 본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사상 처음으로 의보혜택을 받지못하고 있는 신자대중을 대상으로 시도된「보건공제사업」은 상부상조를 원칙으로 하는 공제사업의 기본정신이 가톨릭교회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에 일치、기대이상의 결실을 거두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가톨릭 사회복지회 보건공제사업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진료가 정식으로 허용된 4월부터 8월까지(8월 이후의 진료통계는 각 지정병원에서 집계가 올라와 종합되어야 함)의 진료건수는 모두 1만 3천여건. 이는 가입자 절반 가까이가 이미 보건공제사업의 혜택을 받은 수치라고 볼때 보건공제사업은 현행 의료보험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는 대다수 계층에 큰 폭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작당시 불과 4、5개에 불과했던 지정병ㆍ의원의 경우 현재 모두 1백 51개소로 늘어나 회원들은 발병 당시 누구나 손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특히 가장 큰 어려움으로 예상됐던 회비납부의 경우도 월말 회비집계 당시 평균 85%선을、그리고 2ㆍ3개월 지연후 집계시 97%선을 기록하는 등 지역보험의 경우 최고의 수납률을 보임으로써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보건공제사업부에 가입된 2만 8천 4백 40여명의 회원은 현재 교구 전체신자 54만 2천 8백 50여명(83년말 통계) 가운데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27만 1천 9백 60여명(공제사업부통계)에 비해 볼때 약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 따라서 보건공제사업은 의료보험의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는 24만여명의 신자들을 대상으로한 보다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건공제사업부는 올해 전체 회원수는 4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하지 않더라도 기존 회원들에 의해 자연적인 증가수치는 월평균 8백 6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료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는 보다 많은 신자들이 가입、사랑과 나눔의 대열에 동참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공제사업부는 회원들의 가입이 많아지면 그만큼 공제비가 축적될 수 있다고 강조、공제사업이 보다 탄탄한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축적된 공제비는 요양 급여대상자를 확대해나가는 등 회원 전체의 복지혜택을 위해 활용되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공제사업은 회원들의 유대와 결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톨릭교회의 경우 가장 적절한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서울의 보건공제사업이 완전히 정착될 경우 현재 보건공제사업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각교구의 준비에 적절한 안내와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각 본당 신자들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보건공제회 가입은 중구 명동 2가 1번지 교구 가톨릭 사회복지회「보건공제사업부」(전화=754ㆍ5631~5)로 문의하면 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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