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톨릭학원(교구장 대리 박신언 몬시뇰)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8개 부속병원의 전공의 지원 미달 사태와 과중한 업무로 길이 보이지 않던 외과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가톨릭학원은 1월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서초동 법인 성당에서 박신언 몬시뇰을 비롯한 법인 보직자와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박조현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종석 대한외과학회장, 8개 부속병원 외과 교수 및 전공의 120여 명이 모여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을 위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가톨릭학원은 이번 외과 살리기 비전 선포식에서 실질적인 외과 지원책을 발표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약을 다짐했다.
우리나라 외과 현실은 의사에게 있어 이른바 3D 업종으로 불릴 만큼 고되고 위험한 진료과로 분류될 뿐만 아니라 저수가로 대표되는 미흡한 보상으로 전공의 지원자들의 기피대상이 돼 왔다.
박조현 교수는 “앞으로 가톨릭학원 및 의료원 등 상위기관의 지원 하에 전공의 확보를 위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수련과정에서 복지혜택을 늘리겠다”며 “전공의를 단순 진료인력으로만 보지 않고 피교육자로서 정당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주 80시간 근무제 도입, 대체인력 확보, 4년차 전공의 해외연수 실시, 내시경초음파실 파견 근무,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 방안의 실현뿐만 아니라 동문, 협력병원과 협의해 전공의들의 수련 이후 진로를 적극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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