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이 들려주시는 진리, 옳고 그름,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 강정입니다. 머리로만 공부하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는 것이 기도요, 참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건축가 이일훈 씨

센터를 설계하며, 공동성과 다양성을 높이면서 교회정신을 잃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다는 그는 “센터가 세상을 위한 작은 그릇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고생을 잊지 않는 집이 되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별히 이씨는 “평화를, 흔들리는 깃발에서 굳건한 등대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센터 건립을 위한 작은 도움이 큰 생명평화운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길” 권했다.
강정 평화활동가 달메 씨

“이곳에서의 삶을 통해 평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삶이 송두리째 바뀌어가고 있는 체험을 하는 중입니다.”
현장에서 성직자 수도자들을 많이 만나며 종교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는 그는 깨달음의 현장으로 사람들을 초대했다.
생명평화사목센터 건립추진위원장 박동호 신부

박 신부는 “강정은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 나라가 아닌 것을 드러내는 생생한 현장”이라면서 “강정은 우리 시대 밀과 가라지를 구별하는 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교구라는 벽을 넘어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교구 신자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함께 운영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사목센터 건립에 의미를 부여한 박 신부. 그는 “센터가 무력을 통한 평화가 옳지 않다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사목센터가 이 땅에 주님이 주시는 참 평화를 실현하는 출발점이자 하느님 지혜로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의 장임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