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독실한 신앙으로 공산주의에 대항해 왔던 중국 최고령 예 야오민 신부가 1월 20일 10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월 24일 광동성 중남부 포산시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성당에서 거행됐다.
지난 1937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까지 7년간 남중국 신학교에서 수학한 예 신부는 광저우대교구에서 1948년 사제로 서품됐다. 예 신부는 공산당에 맞서오다 지난 1955년 동료의 밀고로 추방당해 칭하이성에서 돼지 사육을 해왔다.
공산주의의 적을 제거한다는 구실로 종교인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마오쩌둥이 사망하자 예 신부는 장먼교구에서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중국본토에 교회가 재건되는 상황에서 예 신부는 해외 친척들의 이민 제안을 수 차례 거절하며 “중국은 사제를 필요로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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