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느 누구도 사도직의 부르심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천주교사도직연합회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천주교사도직연합회 의장 제럴드 머피 신부(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 아일랜드지부)는 천주교사도직연합회를 설명하며 누구나 사도직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이 연합회에서는 “사제나 수도자가 평신도보다 더 높거나 낮지 않고 평등하다”고 말했다.
1835년 설립된 천주교사도직연합회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가 친교의 공동체를 이뤄 빈첸시오 팔로티 성인의 영성에 따라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사도직단체다. 2003년부터는 교황청 인가를 받아 현재 세계 47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의장 자격으로 연합회가 있는 회원국을 방문하는 머피 신부는 한국의 천주교사도직연합회 설립에 도움을 주고자 1월 17~23일 한국을 찾았다.
“천주교사도직연합회는 모든 형태의 삶과 직업을 망라하는 신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연합회는 지역교회를 위한 활동으로 봉사합니다.”
천주교사도직연합회는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사도직활동을 펼친다. 본당 사목활동 지원을 비롯해 교육, 양성, 자비 신심 전파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바로 창립자인 빈첸시오 팔로티의 영성이 ‘다양한 형태의 개인 소명과 다양한 삶의 방식, 다양한 헌신과 봉사’에 있기 때문이다.
머피 신부는 연합회의 사도직활동에는 반드시 성직자·수도자·평신도의 연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평신도 회원이 없어 연합회가 구성되지 못했지만 오는 5월 평신도 회원이 임명돼 연합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의 많은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한국 신자들의 기도하는 모습에서 기쁨을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합회에 오셔서 사랑을 소생시키고 영육간의 봉사를 하며 기쁨을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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