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영성·인성·지성을 겸비한 사제를 양성, 주님의 도구로써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1월 30일 제6대 대구관구 대신학원장으로 부임한 이상국 신부는 “사제는 하느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신학생은 하느님의 영성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사제 양성에서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 말씀에 따라 대구관구 대신학원은 신학생이 입학함과 동시에 일 년간 ‘영성의 해’를 지냅니다. 신학생들은 영성의 해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 사제로서 가져야 할 소양을 길러야 합니다.”
이 신부의 교육철학은 ‘자율성’이다. 사제는 한 평생 혼자 살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살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생 때는 교수 신부님 지도 아래 공부하고 생활합니다. 하지만 사제가 되면 아무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신학생 때부터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되 자율성을 부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신부는 신학생들이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고 스스로에게 주어진 자유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신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이 신부는 “가정에서부터 학생들이 사제 성소를 키울 수 있도록 올바른 신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구대교구 초대교구장이자 대신학원 설립자 안세화 주교 고향을 다녀온 이 신부는 “신학생들이 선교 사명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세화 주교님 고향을 방문하니 한국교회를 위해 프랑스에서 한국까지 오신 안 주교님의 선교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졌습니다. 우리 신학생들도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선교 활동을 하길 바랍니다. 신학생들에게 선교 소명을 고취시키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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